파푸아

인도네시아 파푸아

신밧드의 모험 2025. 1. 7. 21:07

나는 인도네시아와는 참으로 인연이 긴 듯하다.

다시는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결국 또 다시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파푸아라고 하는 곳인데 파푸아뉴기니가 섬의 오른편을, 인도네시아 파푸아가 섬의 왼편을 점유하고 있다.

서울에서 자카르타까지 6시간을 날아간 후에 또 다시 6시간을 파푸아로 날아가야 하는 여정이다.

매번 해외 출장이 그렇듯 항상 마음의 부담을 지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기에 그렇게 좋은 기분은 아니었는데

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들에 금새 마음이 누그러졌다. 

 

자카르타-파푸아 행 비행기에서는 아침 동이 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묘하게 신비로운 느낌의 파푸아 대륙
자야푸라에서 한번 stop over를 하고 가는데, 풍경이 이 세상 풍경이 아님을 이때부터 감지가 된다.
Welcome to Heaven

 

그 동안 많은 나라들의 자연 환경들을 다녀보면서 대부분 다 그게 그거라 크게 감동적이지 않다 생각하지만

이 곳 파푸아는 일단 첫 방문자들에게 '와 지구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라는 첫 인상을 건네 준다.

 

 

자야푸라 공항은 토속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문양과 공예품으로 꾸며져 있는데

인디언 문화스러운 느낌이 난다.

 

자야푸라 공항에는 스카이팀 라운지가 조그맣게 있는데 장소가 매우 협소하고 음식이 제대로 있지 않아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공항이 참 예쁘다.

 

이방인의 눈에 파푸아에서의 밤은 적막하고 아름답다.

지구와 공기와 대지와 석양의 에너지들을 늦은 저녁 밖을 나가보면 느낄 수 있다.

 

내 생에 파푸아를 다시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간다면 그건 은하수를 보러 가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