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 2주일 간은 세연이의 도움을 받았다대략 사람들과 손짓발짓 하며 의사소통이 됐고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얻은 소통의 (근거없는) 자신감과착한 사람들이라는 안도감이 생겼다그래서 (왜 때문이었는지) 이제 혼자 여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나는 누군가 옆에 있으면 의지하려고 하는 못된 버릇이 있다그리고 무언가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해보고 싶었고그건 오롯이 스스로만 의지한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는 마음이 들었던거 같다하여 새벽녘부터 세연이가 마중 나와 주어서 같이 커피 한잔 마시고 우리는 오클랜드에서 빠이빠이를 하고 나는 남쪽행 버스를 탔다. 버스터미널과 화장실이 딸린 버스그리고 버스 밖으로 펼쳐진 풍경와... ㅇ_ㅇ저 하얀 점들은 양들이다OMG그렇게 달력 사진들을 감상하고 ..북섬의 맨 남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