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아버지 팔리가 멀리 세르비아에서 헝가리까지 차를 몰고 오셨다. 한 신문사의 카투니스트인 팔리는 입담이 있고 위트가 있는 멋쟁이 이미지였다. 그래서 아론과 에밀리양, 팔리와 함께 프랑스산 고물차를 타고 여행길을 시작했다. 크로아시아로 국경을 넘을 때 아론의 니콘 D50때문에 검사관이 뭐라고 쏘아붙이니 팔리가 30유로를 그의 주머니에 찔러주었다. 크로아시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등의 나라는 옛 유고 연방에서 따로따로 독립해온 나라로서 명목상 사회주의는 지나갔지만 에밀리양은 아직도 그들의 생각속에, 사회틀속에 여전히 사회주의가 진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래서 세르비아의 주유소 직원은 8시 퇴근 시간 십분전에 이미 가게 문을 잠그기 바쁘고 베오그라드의 맥도날드의 화장실은 가게를 이용하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