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촬영지
동양과 서양 문화의 용광로
기독교 역사의 중심
뭐라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역사문화적 배경이 풍성한 나라,
터키를 드디어 가게 됐다..
진짜 너무 설레어서 전날까지 잠도 잘 안왔다.
실제 여기를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느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사진이 뙇!!
있었기 때문이라는 ..

a5000 미러리스
소니가 이때부터 미러리스 카메라를 적극 개발했다.
a5000은 이때 처음 사서 그 이후로 계속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이스탄불의 모습이다.
다문화 종교, 인종의 용광로이지만
인도처럼 또 그렇게 난잡하지는 않다.



그래도 11시간 비행이라 도착하자 마자 정신없이 잤다.
느적느적 호텔 조식 먹는데 창가에 갈매기가 앉았다


그래 네가 잃어버린 아이란다.
한국에서 휴가 전까지.. 바로 전날까지는 분명 전쟁통 같았다
(꼭 휴가 간다고 하면 일이 많이 생기는 법 ㅠㅠ)
그래서 휴가 준비도 많이 못하고 머리도 못 깎고 왔다.
아무래도 여행 사진을 많이 찍으려면 우선 이발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이발소에 들어갔다
친절한 이발사 아저씨들이 머리를 어떻게 자를지
일분간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토론(?)을 했다.
머리가 철사줄 같아 뭐 이런얘기를 한 듯

터키쉬 스타일로 잘랐다고 한다.
여기 이발소에서는 터키차, 차이도 주었다.
그리고 나갈때 몸에 향수도 뿌려주었다. 세세한 부분에서 서비스 감동이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모자를 샀다 ㅠ.ㅠ


카파도키아 투어의 꽃은 벌룬투어라 할 수 있다.
once in a life time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마케팅을 하고있는데 그말이 맞는듯 하다.
근데 이걸 하나 띄울래면 새벽부터 한 대여섯명이 고생을 한다. 선라이즈시간에 맞춰서 최고의 포토타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늘은 벌룬이 80개가 떴다


새벽에 타는줄 모르고 반팔만 입고가서 벌벌떨다가 바구니 탈때 잽싸게
들어가서 불 옆에 자리를 잡았다.
타는 내내 따뜻했다 ~
준비하는 동안 같이타는 사람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차와 모닝빵을 먹으며 친해지는시간이 있다
목숨?을 같이한다는 동질감이 있어서 이상하게 급 친해졌다
우리조는 페루에서 온 착한 나마시떼 아저씨랑
캐나다 비만 아줌마랑 싱가폴 게이처럼 생긴 생키였다.
이륙할때 좀 무서웠는데 페루 홀리 아저씨가 캐나다 퉁보아줌마한테
여기 남자가 셋이나있으니 걱정말라함(매너 개쩔..)
그니까 아줌마왈 노노노 빅마마이즈히어 ㅋㅋ 빵터졌다
터키사람들은 아주 유쾌하고 농담하길 좋아한다
벌룬 조종사 아저씨와 비행중 대화
벌룬을 처음탑니까
- 네 처음입니다, 아주 흥분되는군요
저도 처음 입니다 저도 아주 흥분되는군요
-음... 응?


끝나고 갈때 차창에 스마일을 그려주고 갔다 ㅎㅎ
터키 사람들은 무언가 강렬하다.
생긴것이 강렬하고 표현도 거침이 없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 구경을 많이 했다.
이날 살짝 감기 기운이 돌았나 보다









그 다음날은 계속 잠만자서 사진이 없다
함맘이라는 터키목욕탕에 갔다가
몸도나른한 참에 뷰가 기가 막힌 레스토랑이 보여서 들어갔다


가격도 기가 막히게 비싸다.
그래서 빵과 물만 시켰다
평화롭다 & 아름답다


참새가와서 나눠줬다
참새가 진짜 한 5분정도 열심히 먹고갔다
동물들이 진짜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 신기하다
여행의 마지막 날
떠나기가 너무 아쉬워서 휴가를 연장하고 싶어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2일 연장하면 비행기 값으로 7천 유로를 더 내란다.
잠자코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터키는 죽기전에는 한번 더 오겠다 다짐하며
14년 여름휴가가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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