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트

하늘님, 한국을 보우하여 주소서

신밧드의 모험 2025. 3. 9. 21:09

한반도의 탄핵정국이 마무리 되는 즈음에는 극동아시아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표면화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와 푸틴의 로맨스

 

우선 가장 중요한 움직임으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결착이 날이 갈 수록 노골화 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은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35,000명을 동유럽(아마도 헝가리)에 이동 배치 시킬 것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헝가리는 대표적인 친 러시아 국가이며 나토 회원국인 독일에서 미군을 철수 시킨다는 것은 우리입장에선 남의 나라 일이라서 감이 없을 수 있지만 엄청나게 쇼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쉽게 주한미군이 없어진다고 상상해보면 된다. 

 

떠오르는 격전지, 연해주

 

특히 외교가에서는 연해주와 관련하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최근 트럼프의 동아시아 흔들기 행보에 중국이 가장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곳이 바로 센카쿠 지역과 연해주 지역이기 떄문이다. 센카쿠는 대만과 근접해 있고 전통적인 분쟁 지역이라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반면 연해주는 중국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바로 겨냥 할 수 있는 중국의 오랜 숙원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이었는데 연해주가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협상의 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다는 예상이다. 원래 연해주는 북한과 러시아가 맞닿아 있어 중국이 장악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공산권국가로서의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북한이 병사들의 피를 대가로 러시아와 밀착하더니 급기야 올 해 들어서는 러시아마저 미국과 로맨스를 하는 관계로 변해 버린 것이다.

 

시진핑 방한 한다에 손모가지 건다

 

이에 가장 화들짝 놀란 당사자는 중국인데 중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 한반도의 외교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2014년 시진핑의 방한 이후로 거의 외교단절을 해온 한국과는 어떻게든 관계 개선을 꾀할 것이다.  아마 탄핵정국이 마무리 되면 새로운 지도자에게든 윤석열에게든 당선 즉시 시진핑이 방한요청이 있을 것이다.

 

통통해진 저 손목을 보라

 

헐떡 거리는 김정은

 

이에 더해 김정은의 몸무게가 130kg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에서는 김정은이 3년 안에 사망 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최근 김정은은 일체의 미디어에 등장하지 않고 김주애와 김여정을 대신 내보내고 있다는 점과 2024년 탈북한 주 쿠바 북한 대사관 참사가 김정은의 숨소리가 색색거리며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라고 증언한 점 등 사망 확률이 커 보이는 정황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다. 물론 그러한 찌라시성 뉴스들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1인 지도체제가 '곧' 무너지는 시나리오 안그래도 다차방정식으로 복잡한 한반도 정세를 더욱 미궁으로 몰아가고 있다.

 

 

아베가 푸들이라면 이시바는 요크셔테리어 정도

 

한편 작년부터 자위대의 무력증강을 착실히 해오고 있는 기시다, 이시바 총리의 대미 외교 스타일을 보자면 아베의 푸들외교와는 확연히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다. 가끔씩 미국에도 할 말은 하는 요크셔테리어 정도로 진화하였는데 최근 트럼프의 관세 겁박에 대해서도 '미국에 약속한 철강 투자가 어려워 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본 언론을 통해 소심하게 짖기도 하였다.

 

 

 

이 바닥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

 

일본의 적극성 정도에 따라 그리고 한국의 차기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동아시아에는 새로운 협력 구도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 오징어게임의 둥글게 둥글게 게임처럼 서로 끌어 안은 '미-러-북' 에 맞서 중국 주도의 새로운 친구 만들기가 분주해 지고 있다. 서쪽으로는 영프독의 유럽국가들과, 동쪽으로는 한국 일본과 새로운 판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달콤한 경제적 먹이를 두고 트럼프의 눈치를 살피며 생존해 나갈 것이다.